일본 나고야 주부 국제공항. <br /> <br />승객들이 출입구 앞으로 몰려나가 항공사 직원에게 항의합니다. <br /> <br />오전 10시 40분에 부산 김해공항으로 출발 예정이던 에어부산 비행기가 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언제까지 지연된다는 기약도 없이, 현장에 있던 직원은 '안전점검' 때문이라고만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항에 배웅 나간 가족도 속이 타긴 마찬가지. <br /> <br />어렵게 항공사 직원과 연락이 닿았지만, 되레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[신정호 / 피해 가족 : (오후) 1시 넘어서야 고객 연락을 받고 확인을 해봤대요, 나고야 지점에. 그제야 문제가 생겼다는 걸 알았다고 자기들은 연락하기 전까지는 전혀 그 사실을 몰랐대요.] <br /> <br />항공기 출발이 늦은 진짜 이유는 더 기가 찹니다. <br /> <br />현지에 전담 정비사가 없어 부산에서 나고야로 향할 때 국내에서 데리고 가야 하는데, 빼놓고 그냥 일본으로 갔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항공사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부랴부랴 다른 회사 정비사를 알아봤지만 여의치 않았고, 결국, 6백km 떨어진 후쿠오카에 있는 자사 정비사를 불렀습니다. <br /> <br />[에어부산 관계자 : 누군가 사람을 정해놨는데 이 사람이 안 탔다, 이건 아닌 거 같고요. 아무래도 처음에 일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날은 비 운항 편이다라고 생각했던 거로 알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런 내막도 모른 채 승객들은 여섯 시간 넘게 공항에 마냥 기다렸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에어부산 측은 비행기를 임시 증편 운항하면서 정비사 배정에 착오가 생긴 것 같다면서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ㅣ이승배 <br />영상편집ㅣ윤용준 <br />그래픽ㅣ이지희 <br />자막뉴스ㅣ류청희 에디터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19091606060982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